혈압약 먹는데도 혈압이 높게 나오는 이유 생각보다 흔한 8가지 원인

혈압약 먹는데도 혈압이 높게 나오는 이유 생각보다 흔한 8가지 원인

이번 포스팅에서는 혈압약을 꾸준히 먹고 있는데도 혈압이 계속 높게 나오는 이유와, 어떤 부분을 점검하고 의사와 상의해야 하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약까지 먹는데 왜 안 떨어지지” 하는 답답함이 들 때, 막연히 약만 바꾸기보다 먼저 체크해야 할 것들이 꽤 많습니다

 

 

 

 

 

 

집에서 재는 혈압이 정말 ‘높은 혈압’인지부터

먼저 내 혈압이 어느 정도인지, 기준을 간단히 다시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일반적으로 고혈압 진단 기준은

  • 수축기 혈압(위 혈압) 140 이상
  • 또는
  • 이완기 혈압(아래 혈압) 90 이상일 때입니다.

집에서 재는 가정혈압은 병원보다 조금 더 엄격하게

  • 수축기 135 이상 또는 이완기 85 이상이면 높은 편으로 봅니다.

그리고 가정혈압은 다음처럼 재는 게 기준입니다.

  • 조용한 곳에서 5분 이상 편하게 앉아서 쉰 뒤에
  • 등을 등받이에 기대고, 발은 바닥에 편하게 두고
  • 커프(팔 둘레 감싸는 부분)는 심장 높이에 맞춰서
  • 최소 1분 간격으로 2회 측정해 평균값을 씁니다.

이 기본이 어긋나면 실제보다 더 높게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혈압이 정말 조절이 안 되는 건지, 측정 환경이 문제인지부터 먼저 구분하는 게 필요합니다.

 

 

 

약을 거르거나, 시간·용량이 들쭉날쭉한 경우

생각보다 가장 흔한 이유입니다.

  • 깜빡해서 하루 이틀 빼먹고
  • 혈압이 괜찮게 나온 날은 “오늘은 쉬어도 되겠지” 하고 건너뛰고
  • 아침·저녁 복용 시간을 자꾸 바꾸는 경우

이렇게 되면 약효가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아서
병원에서는 “약 먹는다고 했는데도 혈압이 계속 높다”라고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 반감기가 짧은 약
  • 하루 두 번 나눠 먹어야 하는 약

들은 시간 맞춰 꾸준히 먹느냐가 혈압 조절에 큰 영향을 줍니다.

혈압 기록을 보면

  • 어떤 날은 괜찮고
  • 어떤 날은 이상하게 확 튀고

이 패턴이 ‘약 먹은 날/안 먹은 날’과 겹치는지 먼저 한 번 체크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염분·체중·생활습관이 여전히 혈압을 밀어올리는 경우

혈압약이 있어도, 일상 습관이 계속 혈압을 밀어올리는 방향이면 약효가 가려집니다. 대표적으로

짠 음식

  • 국·찌개 국물, 라면, 젓갈, 김치, 햄·소시지, 치킨 시즈닝 등

“나는 많이 안 짜게 먹는데”라고 생각해도
외식·배달 비중이 높으면 하루 나트륨 섭취량이 쉽게 기준을 넘습니다.

체중 증가

  • 체중이 늘어날수록 심장은 더 큰 압력으로 피를 보내야 해서 혈압이 올라갑니다.
  • 특히 뱃살이 늘어나는 복부비만은 고혈압·당뇨·지질 이상까지 같이 끌고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동 부족

  • 걷기·유산소를 거의 하지 않으면
    혈관 탄성이 떨어지고, 자율신경도 긴장 쪽으로 기울면서 혈압이 더 잘 올라갑니다.

수면 부족·야근·스트레스

  • 잠이 부족하고, 자는 시간대가 일정하지 않을수록
    교감신경이 계속 긴장 상태로 있으면서 혈압이 내려갈 틈이 없어집니다.

혈압약만으로 버티려 하기보다

  • 라면·국물 줄이기
  • 하루 30분 이상 빠르게 걷기
  • 체중 5%만 줄여보는 것

같은 기본적인 생활습관 조정만으로도 혈압이 약간씩 내려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 종류·조합이 내 몸에 아직 ‘맞는 세팅’이 아닐 때

고혈압 약은 종류가 여러 가지입니다.

  • ACE 억제제
  • ARB 계열
  • 칼슘채널차단제(CCB)
  • 이뇨제
  • 베타차단제 등

보통은 한 가지 계열로 시작해서
혈압 반응·부작용·기저질환(심장, 신장, 당뇨 등)을 보면서 조합을 바꾸거나 추가하는 식으로 맞춰갑니다.

혈압약을 먹고 있는데도

  • 상시로 수축기 150 이상
  • 혹은 아래 혈압도 95 이상이 계속 유지

된다면 다음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 현재 약이 나와 궁합이 잘 안 맞는다
  • 용량이 아직 부족하다
  • 단일제(한 종류 약)만으로는 조절이 안 되는 단계다

실제로 두 가지 이상의 약을 소량씩 같이 쓰는 조합요법이
한 가지 약만 왕창 늘리는 것보다 부작용은 줄이고 효과는 더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진료 볼 때는

  • 집에서 측정한 혈압 기록표
  • 언제, 어떤 시간대에 높게 나오는지

를 가져가면 의사가 약 조합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병원에서는 괜찮은데, 집에서는 계속 높은 경우 (백의 고혈압 vs 가면 고혈압)

반대로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 병원에서는 혈압이 괜찮게 나오는데
    집에서는 계속 높게 나오는 경우
  • 혹은 그 반대로
    집에서는 괜찮은데
    병원만 가면 유독 높은 경우

전자를 ‘가면 고혈압’, 후자를 ‘백의(화이트코트) 고혈압’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백의 고혈압
  • 병원에서 의사를 마주하면 긴장해서 일시적으로 혈압이 오르는 경우입니다.
  • 실제 평소 혈압은 그 정도로 높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면 고혈압
  • 병원에서는 그럭저럭 괜찮게 나오는데
  • 집이나 직장에서의 평균 혈압은 더 높은 상태입니다.
  •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 잦은 야근, 음주·흡연 패턴 등이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 24시간 활동혈압 측정(ABPM)
  • 일정 기간 가정혈압 기록

으로 진짜 평균 혈압이 어떤지 확인한 뒤에 약을 조정하는 게 안전합니다.

 

 

 

다른 약·건강보조제의 영향

혈압약만 생각하다 보면 놓치기 쉬운 부분입니다.

다음과 같은 약·성분은 혈압을 올리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감기약 중 일부(코막힘 풀어주는 성분, 교감신경 자극제 등)
  • 진통소염제(NSAIDs, 이부프로펜·나프록센 등)를 장기간 자주 먹는 경우
  • 일부 다이어트 약, 각성제 계열 약
  • 스테로이드 계열 약을 오래 쓰는 경우
  • 일부 건강보조제(과도한 카페인, 에너지 부스터 등)

혈압약 복용 중이라면

  • 자주 먹는 약·영양제 목록을 한 번에 정리해서
  • 진료 볼 때 의사에게 같이 보여주는 게 좋습니다.

“필요하면 늘 먹던 건데요”라고 생각했던 약들 때문에
열심히 혈압약을 먹어도 수치가 잘 안 내려가는 경우가 실제로 많습니다.

 

 

 

잠잘 때 숨이 자주 막히는 ‘수면무호흡’

혈압이

  • 특히 아침에 높게 나오고
  • 머리가 띵하거나 피곤이 전혀 안 풀리고
  • 코골이가 심하거나, 숨이 멎었다가 다시 쉬는 것처럼 보인다고 들은 적이 있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은

  • 자는 동안 숨이 반복적으로 막히면서
  • 혈중 산소가 떨어지고
  • 그때마다 교감신경이 자극되고 혈압이 확 올라가는 현상이 반복되는 상태라

고혈압과 굉장히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경우는

  • 혈압약만 바꾸는 걸로는 한계가 있고
  • 수면 전문의 진료, 수면다원검사, CPAP(양압기) 같은 치료가 같이 들어가야 혈압도 안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장·호르몬 문제(‘이차성 고혈압’)가 숨어 있는 경우

대부분의 고혈압은 ‘원인 고혈압(본태성 고혈압)’이라서
생활습관, 유전, 나이, 체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깁니다.

하지만 일부는

  • 신장 질환
  • 호르몬 이상(갑상선, 부신질환 등)
  • 특정 혈관 질환

때문에 혈압이 올라가는 ‘이차성 고혈압’일 수 있습니다.

다음에 해당한다면 이런 가능성도 한 번쯤 의사와 상의해볼 만합니다.

  • 비교적 젊은 나이에 갑자기 혈압이 확 올라간 경우
  • 세 가지 이상의 혈압약을 쓰는데도 조절이 잘 안 되는 경우
  • 혈압이 너무 들쭉날쭉해서 패턴이 이상한 경우
  • 신장 기능 검사, 칼륨·나트륨 수치에서 이상이 발견된 적이 있는 경우

이럴 때는

  • 혈액·소변 검사
  • 신장 초음파, 혈관 검사
  • 호르몬 검사

등을 통해 근본 원인을 찾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병원에 다시 가야 하는 경우

혈압이 높게 나와도, 당장 응급 상황은 아닐 때가 많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오늘/지금” 병원·응급실을 고려해야 합니다.

  • 수축기 180 이상, 이완기 120 이상이 반복되거나
  • 혈압이 높으면서 동시에
  • 갑자기 심한 두통
  • 시야가 흐려지거나 한쪽 시야가 잘 안 보임
  • 말이 어눌해짐, 한쪽 팔다리가 힘이 빠짐
  • 가슴 통증, 숨찬 느낌, 숨 쉬기 힘듦
  • 의식이 멍해짐, 어지러워 쓰러질 것 같은 느낌

이런 경우는 ‘고혈압 위기’와 뇌졸중·심근경색 같은 응급 질환을 의심해야 하는 상황이라
심호흡하며 집에서 버티기보다, 119나 응급실을 바로 생각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정리 – 혈압약 먹는데도 혈압이 높은 이유, 어떻게 접근할까

정리해보면 혈압약을 먹는데도 혈압이 높은 이유는 대부분 다음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 약 복용이 불규칙하거나, 용량·조합이 아직 몸에 잘 안 맞는 경우
  • 짠 음식·체중 증가·운동 부족·스트레스·수면 부족 등이 계속 혈압을 끌어올리는 경우
  • 감기약·진통제·건강보조제 등 다른 약들이 혈압을 올리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경우
  • 집과 병원에서 혈압 패턴이 달라서, 실제 평균 혈압을 제대로 못 보고 있는 경우
  • 수면무호흡증, 신장·호르몬 질환 같은 ‘이차성 고혈압’이 숨어 있는 경우

현실적으로는

  • 집에서 아침·저녁 혈압을 1~2주 정도 꾸준히 기록하고
  • 약 먹은 시간, 놓친 날, 특별히 컨디션이 안 좋던 날을 같이 메모한 뒤
  • 그 기록을 들고 담당 의사에게 가서
  • 약 조합·용량 조정
  • 생활습관 체크
  • 필요시 추가 검사

를 상의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혼자 “약 바꿔야 하나” 고민하면서 끙끙 앓기보다
내 혈압 패턴과 생활습관을 한 번 정리해서
의사와 함께 ‘나에게 맞는 세팅’을 찾는 쪽이 훨씬 빠르고, 무엇보다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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