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 연말정산 공제 전략|공제항목 배분부터 부양가족 분리신고까지

맞벌이 부부 연말정산 공제 전략|공제항목 배분부터 부양가족 분리신고까지

연말정산 시즌이 되면 특히 맞벌이 부부는 “누가 공제를 더 받는 게 유리할까?”라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같은 소득이더라도 부양가족, 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신용카드 사용액 등을 누구 명의로 신고하느냐에 따라 최종 환급액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맞벌이 부부가 연말정산에서 실수 없이 절세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핵심 포인트별로 정리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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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양가족은 소득이 적은 사람에게 몰자

부양가족 공제는 기본공제 + 추가공제가 적용되므로 효과가 큽니다.
공제 대상은 연간 소득금액이 100만 원 이하인 부모, 자녀, 형제자매 등이며,
한 사람만 공제 가능하므로 부부가 중복해서 신청하면 안 됩니다.

소득이 적은 쪽, 또는 세율 구간이 낮은 배우자에게 몰아주는 것이 일반적으로 유리합니다.
과세표준이 낮을수록 공제에 따른 세금 환급률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2. 신용카드 공제는 지출이 많은 쪽으로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연간 총급여의 25% 초과 사용액부터 공제됩니다.
따라서 급여가 적은 배우자 쪽이 기준 금액을 넘기기 쉬우며, 공제를 더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봉 3,000만 원인 사람은 750만 원 이상을 써야 공제가 시작되지만,
연봉 5,000만 원이면 1,250만 원 이상을 써야 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아집니다.

실제 소비가 많은 쪽 명의로 사용을 집중하거나,
소득이 적은 쪽이 카드 지출을 넘겨받는 전략이 효과적입니다.

 

 

 

3. 교육비·의료비는 공제한도가 높은 사람 쪽으로

자녀 교육비, 병원비 등은 지출한 사람 명의로만 공제가 가능하며,
각각 공제 한도가 있으므로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가족별 분산이 중요합니다.

의료비는 총소득의 3%를 초과해야 공제가 되므로,
역시 소득이 적은 쪽이 초과 기준을 넘기기 쉽습니다.

단, 장애인 관련 지출은 기준 없이 전액 공제되므로 이를 고려해 분배하세요.

교육비도 자녀 수나 학년, 학교에 따라 지출이 다르기 때문에
공제 가능한 항목을 미리 확인하고, 한도에 맞춰 배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보험료는 둘 중 하나 명의로 집중하자

생명보험, 실손보험 등은 연 100만 원까지 공제가 가능합니다.
단, 여러 사람 명의로 나눠 분산되면 개별 한도만 적용되어 오히려 손해입니다.

예: 남편 70만 원 + 아내 50만 원 = 공제는 각자 한도 내에서만, 합산 불가

따라서 보험료는 한쪽 명의로 몰아서 납부하는 것이 절세에 유리합니다.

 

 

 

5. 주택자금·청약통장도 역할 분담

주택청약종합저축은 본인 명의로 납입해야만 소득공제 대상이 됩니다.
맞벌이 부부라면 각자 청약통장을 운용하면서 한도(연 240만 원)를 나눠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한, 전세자금 대출 이자 공제, 주택마련저축 공제 등도 본인 명의 대출이나 저축분만 공제되므로
대출 명의와 세금 공제를 연결시켜 생각해야 합니다.

 

 

 

6. 인적공제 중복 실수, 절대 피해야

맞벌이 부부가 가장 자주 하는 실수 중 하나는 부양가족 중복 공제입니다.
부모님이나 자녀를 부부가 동시에 공제받으면 국세청에서 자동으로 잡히며,
가산세 및 환급액 환수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부모님 공제의 경우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
양가 부모님 중 누구를 누가 공제할지 명확히 구분하고,
실제 생계를 책임지는 쪽만 공제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부양가족의 소득이 100만 원을 넘지 않는지,
기초연금 외에 연금소득이 있는지도 반드시 확인하세요

 

 

 

7. 기부금 공제는 고소득자 명의로

기부금 공제는 소득공제 항목 중에서도 놓치기 쉬운 부분입니다.
부부 중 과세표준이 높은 사람 명의로 기부한 경우, 더 많은 환급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기부금이 1,000만 원을 초과하면 30%까지 공제율이 올라가며,
이때 고소득자의 세율에 따라 세금 절감 효과가 더 극대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종교단체·정치자금·법정기부금 등은 공제 범위와 한도가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단체의 등록 여부를 확인하고 기부금 영수증 구분을 정확히 해야 합니다.

 

 

 

8. 공제 전략은 세율 구간별로 정하자

같은 금액을 공제받아도 누구에게 적용되느냐에 따라 결과는 전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과세표준 3,000만 원(6% 구간)과 5,000만 원(15% 구간)의 경우,
같은 100만 원을 공제받아도 세금 절감액은 6만 원 vs 15만 원으로 차이가 큽니다.

이처럼 소득공제 항목은 고세율자에게 몰아주는 것이 유리하고,
세액공제 항목은 소득에 상관없이 동일한 비율이 적용되므로
공제 유형에 따라 전략적으로 나눠 신청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마무리 코멘트

맞벌이 부부는 단순히 공제를 나눠 갖는 것이 아닌,
세율, 지출액, 한도, 명의 요건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최적화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지금이라도 부양가족 등록, 보험 명의 변경, 카드 지출 분산 등을 조정하면
내년 연말정산에서 더 많은 환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실수 없이,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연말정산이 진짜 절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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