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세 금융상품 총정리|ISA, IRP, 연금저축, 비과세 저축까지 최신 가이드
세금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재테크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절세 효과가 있는 금융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수익률만 보는 것이 아니라, 세제 혜택까지 함께 고려해야 장기적으로 더 큰 자산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ISA, IRP, 연금저축, 비과세 저축 등 다양한 절세 금융상품을 최신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여러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계좌로, 운용 수익 중 일정 금액까지 비과세 혜택이 주어집니다. 초과분은 분리과세(9.9%)가 적용돼 일반 과세 15.4%보다 유리합니다. 특히 서민형·청년형 ISA는 비과세 한도가 더 크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ISA는 만 19세 이상 누구나 가입 가능하며, 근로·사업소득자는 만 15세부터 가입할 수 있습니다. 최소 3년 이상 유지해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일반형은 200만 원, 청년형·서민형은 4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적용됩니다. 단, 중도 해지 시 비과세 혜택이 사라지므로 의무 유지기간을 지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개인형 퇴직연금(IRP)
연금저축과 함께 대표적인 노후 준비용 상품입니다. 연간 최대 700만원(연금저축 400만원 + IRP 30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하며, 세액공제율은 소득 수준에 따라 13.2~16.5%입니다. 계좌 내 수익은 인출할 때까지 과세가 이연돼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IRP는 근로자뿐 아니라 자영업자도 가입 가능하며, 퇴직금을 IRP로 이체하면 퇴직소득세를 감면받는 절세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무주택자의 주택 구입, 질병 치료비, 파산 등의 사유가 아니면 중도 인출이 불가하므로 장기적으로 운용할 목적으로 가입해야 합니다.
연금저축
연금저축펀드, 연금저축보험 등 다양한 형태가 있으며, 연간 최대 40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합니다. IRP와 합산하면 700만원까지 공제가 가능해 소득공제 효과가 큽니다. 다만 만 55세 이후 연금 형태로 수령해야 비과세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은 수령 시 연령별 과세율 차등이 적용됩니다. 55~70세는 5.5%, 70~80세는 4.4%, 80세 이상은 3.3%로 낮아집니다. 반대로 중도 해지 시에는 기타소득세 16.5% 부과되므로 장기 유지가 필수입니다. 연금저축펀드는 운용 자유도가 높아 적극적 투자에 적합하고, 연금저축보험은 안정성을 중시하는 분에게 어울립니다.
청년도약계좌·청년희망적금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상품입니다.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뿐 아니라 정부 기여금과 금리 지원 혜택이 있어 실제 수익률이 높습니다. 다만 나이와 소득 요건을 충족해야 가입할 수 있습니다.
청년도약계좌는 만 19~34세 청년이 가입할 수 있고, 총 급여 7,500만 원 이하인 경우 정부의 매칭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 기여금은 소득 구간에 따라 차등 지원되며, 은행의 금리 우대와 함께 복리 효과를 높입니다. 다만 중도 해지 시 정부 지원금이 환수될 수 있으므로 최소한 5년 이상 유지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청년희망적금 종료 후 청년도약계좌로 연계할 수도 있어 장기적 자산 형성 전략을 세울 때 유용합니다.
비과세종합저축
65세 이상,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일정 자격을 갖춘 경우 가입할 수 있습니다. 예금, 적금, 펀드, 채권 등에서 발생하는 이자·배당소득이 전액 비과세 처리되어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피할 수 있습니다.
가입 한도는 최대 5,000만 원이며, 금융소득이 많아 종합과세 위험이 있는 고령자나 장애인, 국가유공자에게 특히 유리합니다. 비과세종합저축은 안전한 저축수단과 절세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대표적 상품입니다.
장기 유지형 보험상품
10년 이상 유지하는 연금보험, 저축성 보험은 이자와 배당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줍니다. 특히 고액 자산가들은 상속·증여 설계와 함께 절세 전략으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조건은 10년 이상 유지해야 하며, 납입 한도는 2억 원까지 적용됩니다. 중도 해지 시 비과세 혜택이 사라지므로 장기적인 자산 관리 차원에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상속세를 줄이고 자녀에게 자산을 이전하는 방법으로도 자주 사용됩니다.
ETF·리츠
국내 주식형 ETF는 매매차익에 과세하지 않고, 해외 ETF는 외국납부세액공제로 세금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리츠는 배당소득세 구조가 일반 배당과 같지만, 정부가 세제 혜택을 강화하는 경우가 있어 정책에 따라 절세 기회가 커질 수 있습니다.
국내 ETF는 매매차익이 비과세되고 배당소득세 15.4%만 부과됩니다. 해외 ETF는 현지 원천세와 국내 과세가 동시에 적용되지만 외국납부세액공제를 통해 조정할 수 있습니다. 리츠의 경우 일정 기간 세액 감면 혜택이 주어지기도 하며, 정책 변화에 따라 절세 기회가 확대될 수 있어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FAQ
- Q. ISA와 IRP를 동시에 가입할 수 있나요?
A. 가능합니다. ISA는 수익 과세 절감, IRP는 세액공제 효과로 성격이 달라 병행 활용이 유리합니다 - Q. 연금저축과 IRP는 어느 쪽이 더 좋나요?
A. 소득공제 한도는 합산 700만 원까지 동일합니다. 연금저축은 유연성이 높고, IRP는 퇴직금 이체 시 추가 혜택이 있어 상황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 Q. ETF 투자 시 국내와 해외 과세는 어떻게 다른가요?
A. 국내 주식형 ETF는 매매차익 비과세, 해외 ETF는 현지 원천세 후 국내 과세까지 적용됩니다
마무리
절세에 도움이 되는 금융상품은 단순히 세금 부담을 줄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장기 투자와 노후 준비, 자산 형성까지 이어지는 효과를 줍니다. 본인의 소득 수준과 나이에 맞게 ISA, IRP, 연금저축, 비과세 상품 등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훨씬 효율적으로 자산을 불릴 수 있습니다. 특히 젊을 때는 청년 전용 상품을, 중장년층은 연금·보험을, 고령자는 비과세종합저축을 활용하는 등 생애 주기에 맞는 전략적 절세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