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과 PBR을 이용한 투자 전략|저평가 종목을 찾는 핵심 지표 활용법

PER과 PBR을 이용한 투자 전략|저평가 종목을 찾는 핵심 지표 활용법

PER과 PBR은 주식 투자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기본적 분석 지표입니다.
이 두 가지 지표만 잘 이해해도 기업의 가치 평가와 주가 수준을 진단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목차


 

 

 

PER이란? (Price to Earnings Ratio)

PER = 주가 / 주당순이익(EPS)

PER은 한 마디로 ‘이 회사의 주가가 수익에 비해 비싼가, 싼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PER이 10이라면 ‘이 회사는 연간 이익 기준으로 10년이 걸려 투자금이 회수된다’는 의미입니다.

  • PER이 낮다 → 시장에서 ‘저평가’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음
  • PER이 높다 → 시장에서 ‘고평가’됐거나, 향후 성장이 반영된 것일 수 있음
PER 해석 시 유의할 점
  • PER이 낮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님 (실적 악화 가능성 주의)
  • 산업마다 적정 PER이 다르므로 같은 산업군 내 비교가 중요
  • 단기 순이익 변동성이 큰 기업은 PER 왜곡 가능성 있음
추가 사례: PER의 착시 효과

PER이 지나치게 낮은 기업은 실적이 일시적으로 급등했거나,
영업 외 수익(예: 부동산 매각, 일회성 이익 등)으로 EPS가 왜곡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다음 분기부터 PER이 급등하고 주가는 되려 하락할 수 있으니,
영업이익의 지속성을 반드시 함께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PBR이란? (Price to Book Ratio)

PBR = 주가 / 주당순자산가치(BPS)

PBR은 주가가 자산 대비 얼마나 높은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PBR이 0.8이면 ‘이 회사의 주가가 자산가치보다 20% 낮다’는 뜻으로,
청산가치 대비 저평가 상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PBR이 낮다 → 자산가치 대비 싼 주식 → 가치주 탐색 가능
  • PBR이 높다 → 시장에서 미래 성장성을 강하게 반영 중
PBR 해석 시 주의사항
  • 제조업, 금융업 등 자산 기반 산업에 유용
  • 무형자산 많은 IT기업은 PBR이 낮아도 성장성 반영이 안 될 수 있음
  • 부채비율이 높거나 자산가치 부풀려진 경우는 오히려 리스크
추가 사례: 자산가치의 함정

PBR이 0.6이라고 해서 무조건 저평가된 기업이라 단정할 수 없습니다.
자산 대부분이 재고나 부동산인데, 시세가 과대평가된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높은 부채비율로 인해 실제 청산가치는 거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재무제표의 질적 분석이 병행되어야 PBR을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PER과 PBR의 조합 활용법

PER과 PBR을 동시에 분석하면
한쪽 지표로는 알기 어려운 투자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조합 유형 해석
PER↓, PBR↓ 저평가 가치주 가능성 → 핵심 공략 대상
PER↑, PBR↓ 현재 수익은 낮지만 자산가치 높음 (회복 기대주)
PER↓, PBR↑ 수익은 높으나 자산기반이 약함 (성장 초입)
PER↑, PBR↑ 성장주이거나 고평가 상태 가능성 높음

 

 

 

실전 투자 전략 ① 저PER·저PBR 가치주 공략

이 전략은 벤저민 그레이엄이나 워런 버핏도 초기에 활용한 방식입니다.

전제 조건:
  • 해당 산업의 평균 PER·PBR보다 낮은 종목 선별
  • 최근 3년간 이익이 꾸준하거나, 회복세인 기업
  • 부채비율이 과도하지 않은 기업
장점:
  • 하방 리스크가 적고, 성장+배당을 동시에 노릴 수 있음
단점:
  • 단기 급등 가능성은 낮고, 회복에 시간이 필요할 수 있음

 

 

 

실전 투자 전략 ② PER·PBR 역전 스크리닝

시장에는 이익이 갑자기 증가한 기업이 있는데,
주가가 반영되지 못해 PER이 낮고 PBR도 아직 낮은 경우가 있습니다.

전략 요점:
  • 최근 분기 실적 급등 → PER 급락
  • 아직 PBR 1 미만 → 저평가 구간
  • 투자자 인식이 늦게 반영되므로 선제 매수 기회

예: 반도체 업황 회복기, 정유·조선업 실적 반등기

 

 

 

실전 투자 전략 ③ PER-PBR 통합 랭킹 전략 (퀀트)

모든 종목에 대해 PER과 PBR을 각각 랭킹화하고,
이를 합산하여 상위권 기업만 선별하는 방식입니다.

  • PER 낮은 순으로 1~100위 점수 부여
  • PBR 낮은 순으로 1~100위 점수 부여
  • 합산 점수 기준 상위 10~30종목 포트 구성
  • 정기 리밸런싱 (3~6개월 주기)

이 전략은 감정 개입 없이 저평가 종목에 자동 투자하는 방식으로,
많은 퀀트 펀드나 가치주 ETF에서도 유사한 원칙을 사용합니다.

 

 

 

보완 지표로 더 정확하게 분석하기

PER·PBR만으로 기업 가치를 모두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다음과 같은 보완 지표들을 함께 참고하면 더 신뢰도 높은 투자 판단이 가능합니다.

  • ROE (자기자본이익률): PBR과 함께 보면 수익성과 자산 활용도를 동시에 파악
  • EV/EBITDA: 기업가치 대비 수익성 비교, 업종 평균과 함께 분석
  • PEG (PER / EPS 성장률): PER이 높은 기업 중에서도 성장성이 큰 기업 구분
  • 부채비율·유동비율: 재무 건전성 체크 → 고PER·고PBR의 리스크 여부 판단

이러한 지표들을 함께 보면,
단순히 PER 낮은 주식이 아니라 왜 낮은지, 그게 기회인지 위험인지
더 명확히 판단할 수 있습니다.

 

 

 

실전에서 PER·PBR 전략을 쓸 때 유의할 점

  • 단순 수치가 아닌, 맥락 해석이 중요
  • 일시적 이익 증가 or 자산 부풀리기로 인한 착시주의
  • 미래 성장성, ROE, 업황 등과 병행 분석
  • 해외 기업, 지주회사, 금융업종은 특성상 별도 기준 필요

 

 

 

마무리 요약

PER과 PBR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기업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는 중요한 렌즈
입니다.

  • PER: 수익성 기준으로의 평가
  • PBR: 자산가치 기준으로의 평가

두 지표를 조합해 보면 진짜 저평가 종목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숫자만 보는 건 위험합니다.
지표는 출발점일 뿐, 그 기업의 지속가능성, 업황, 경쟁력까지 살펴야 진짜 투자로 이어집니다.

지금 PER과 PBR이 낮은 종목이 있다면,
그게 진짜 기회인지 아니면 덫인지,
오늘부터는 더 깊이 들여다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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